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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촛불에 응답한 윤석열 "검찰개혁 위한 국민의 뜻 받들 것"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09.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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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주변에 대한 수사 이후 처음으로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검찰청 주변에서 열린 대규모 검찰개혁 촉구 집회에 대한 응답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국민과 국회 결정에 따라 검찰개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29일 ‘검찰개혁에 관란 검찰총장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내 "검찰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검찰은 충실히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부터 이러한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고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주변에 대한 수사 이후 처음으로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장관의 가족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시작한 이후 윤 총장이 검찰개혁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 관련 수사가 검찰개혁을 방해하려는 목적이란 비판에 반박하기 위한 입장 포명으로 풀이된다.

앞서 28일 서초동 대검찰청사 주변에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근조 검찰'이라 적힌 검은색 현수막, 윤석열 검찰총장을 '검찰춘장'이라 풍자한 캐리커처 등을 활용해 검찰을 '정치검찰'이라고 비판했다.

윤 총장은 이번 입장문을 통해 조 장관 관련 수사를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검찰의 조국 장관 수사가 개혁에 대한 저항처럼 언급되는 점과 수사팀에 대한 압박의 강도가 거세지는 상황을 바로 잡기 위한 메시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개혁에 대한 요구와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혼재되면서 검찰이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검찰은 이르면 주초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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