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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애플 매출액, 2020년 2분기에 이전 고점 넘을 듯"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10.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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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지난 9월 ‘아이폰11’ 시리즈를 공개한 애플의 매출액이 2020년 2분기에 이전 고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전에 매출액 정점을 찍은 시기와 단말기 교체 주기가 맞물려 고점을 경신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추정치를 기준으로 보면, 애플의 이번 매출액 턴어라운드 시기는 2019년 4분기부터 시작되고 2020년 2분기에는 이전 고점(2018년 3분기)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애플이 지난 9월 발표한 아이폰11 시리즈. [사진=애플 제공]

10월 선진국 증시도 ‘실적 발표’라는 중요한 분기 이벤트가 있다. MSCI지수 기준으로 미국, 유럽 일본 증시의 이익 수정비율은 모두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다. 선진국 증시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특징적인 점 중 하나는 미국 IT 섹터의 이익 수정비율이 플러스권에서 4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S/W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섹터는 마이너스권에서 하락하고 있고, 여타 섹터 대비 상대적으로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만 연구원은 “과거 애플의 4개 분기 누적 매출액 추이를 보면 2015년 1분기(캘린더 기준)에 사상 처음으로 2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그해 4분기 2350억 달러로 정점을 형성했다. 아이폰6는 2014년 9월에 출시됐다”고 짚었다.

이어 “이후 감소했던 매출액은 2017년 1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섰고(2016년 9월 아이폰7 출시), 2017년 4분기 매출액은 이전 고점을 넘어섰으며, 2018년 3분기 매출액은 정점을 형성(2656억 달러)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2년 정도의 아이폰 판매/교체 주기(2011년부터 아이폰 발매 주기는 매년 9~10월)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2019년 9월 말 5G를 기반으로 한 아이폰11 시리즈가 발매됐고, 2년 주기를 고려하면 교체 수요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기다”라면서 “2017~2018년 애플의 주가 수익률을 보면, 매출액 정점 시기인 2018년 3분기(+22%)가 아닌 매출액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던 2017년 1분기 주가 수익률(+25%)이 가장 높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추정치를 기준으로 보면, 애플의 이번 매출액 턴어라운드 시기는 2019년 4분기부터 시작되고, 2020년 2분기에는 이전 고점(2018년 3분기)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폰11 시리즈를 출시한 애플의 매출액이 내년 2분기에 이전 고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애플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때 마이크로소프트(MS) 대비 애플의 시가총액은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인 85%까지 하락(2019년 5월)했다. 그러나 9월 MS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주춤하는 동안 애플은 5% 상승하며 2019년 이후 최고가(현재 219달러, 고점 2018년 10월 232달러)다”라고 애플의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H/W 밸류체인은 기업들에게도 관심사다. 다만 삼성전자, TSMC,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같은 기업의 2019년 YTD 주가 수익률은 20%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애플의 H/W 밸류체인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텔(YTD 주가 수익률 8%), Broadcom(YTD 주가 수익률 8%)의 주가 수익률은 하이 싱글 정도에 불과(두 기업의 2020년 EPS 증가율 각각 +2%와 +10%. PER 12배와 13배)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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