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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욕' 김비오, 무릎 꿇고 "사람되겠다" 눈물로 사죄했지만...자격정지 3년 중징계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0.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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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경기 도중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날려 물의를 일으킨 프로골퍼 김비오가 무릎 꿇고 “선수이기 전에 먼저 사람이 되겠다”고 눈물의 사죄를 했지만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김비오는 앞으로 3년 동안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1일 경기도 성남 한국프로골프협회 회관에서 긴급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비오에게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000만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징계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날부터 적용된다.

손가락 욕설로 중징계를 받게 된 프로골퍼 김비오가 무릎꿇고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즌 상금랭킹 선두를 달려온 김비오는 에티켓 위반과 부적절한 행위로 선수의 품위를 손상하고 한국프로골프협회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사유로 중징계를 받았고, 당장 3일부터 열리는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부터 중도 하차하게 됐다.

상벌위원회에 출석한 김비오는 40분가량 소명 절차를 마친 뒤 취재인 앞에서 자신의 행위에 대해 사과했다. 김비오는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은 갤러리분께 먼저 사죄드리고, 저희를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비오는 "전적으로 (상벌위) 결정에 따르겠다"며 "모든 걸 떠나 협회에 맡기겠다"고 더는 상벌위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무릎을 꿇고 "선수이기 이전에 먼저 사람이 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비오는 지난달 30일 KPGA 대구경북오픈 마지막 라운드 16번홀에서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라 샷 실수를 범하자 뒤돌아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날렸다. 이 장면은 TV 생중계로 그대로 노출됐고, 다수 누리꾼과 골프팬들은 김비오의 인성 문제를 비판했다. 김비오는 이날 우승 기자회견에서 공식 사과했지만 KPGA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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