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구서 첫 국군의 날 기념식, 文대통령 “애국·평화·국민의 軍…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0.01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군의 날 71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애국·평화·국민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해 군의 역할과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군의 날인 1일 대구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고, 평화·번영의 초석이 되겠다"며 "우리 국군은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애국의 군대이며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이끄는 평화의 군대, 국민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앞장서는 국민의 군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에 사는 누구나 자자손손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며 "우리 군의 강한 힘이 그 꿈을 지켜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지키는 게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으로,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걷도록 한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마친 뒤 거수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육·해·공 3군의 기원을 하나하나 설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100여년 전 신흥무관학교에서 시작한 육군,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행학교로부터 시작한 공군, 독립운동가와 민간상선 사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해군까지 국군의 뿌리는 독립운동과 애국에 있다"며 "무장독립투쟁부터 한국전쟁, 그 이후 전쟁 억제에 이르기까지 우리 군은 언제나 본연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왔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대구 공군기지는 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의 모기지이자 제11전투비행단이 있는 곳이다. 국군의 날 행사가 전투비행단에서 열린 것은 창군 이후 처음이다.

대구에서 처음 열린 국군의 날 행사의 의미도 새겼다. "역대 처음으로 대한민국 안보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애국의 도시 대구에서 국군의 날을 기념하게 됐다"고 소개한 문 대통령은 "대구공항의 역사는 오랜 시간 불편을 감내한 대구시민의 애국 역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분만 지금까지 1만4545명,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 대한광복회 결성지, 한국전쟁 당시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한 다부동 전투까지 나라가 어려울 때면 항상 대구시민은 놀라운 애국심을 보여주셨다"고 부연했다.

대구 공군기지에서 국군의 날 행사 중 F-4E 전투기가 공중분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타고 대구 공군기지에 내린 뒤 지상에 도열한 첨단무기들을 사열했다. 현직 대통령이 수리온에 탑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리온은 '육군 1호기'로 명명됐다.

지상장비사열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처음 공개된 F-35A를 비롯해 공중통제기 E-737·첨단 UAV(무인정찰기), 패트리엇(PAC3)·M-SAM·현무, K-9 자주포·천무·에이태킴스 등 17종 30여 대가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육·해·공군의 대규모 '공중전력 분열'은 시선을 모았다. 3대의 F-35A를 비롯해 'E-737', 해상초계기 'P-3C', 공중급유기 'KC-330', 'F-15K'·'KF-16' 10여종 수십여 대가 등장해 국군의 전투력을 과시했다.

또한 이번 국군의 날 기념식에는 2015년 8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 작전 중 북한군이 수색로 통문 인근에 매설한 목함지뢰가 터지면서 양쪽 다리를 잃었던 하재헌 예비역 중사가 초청돼 그의 ‘전상(戰傷) 판정’ 검토를 지시한 문 대통령과 포옹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