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무엇이 이춘재 입을 열게 했나?...화성연쇄살인사건에 여죄까지, 자백 범행 14건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10.02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화성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가 13일 만에 범행을 자백했다. 이춘재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외에 그동안 확인이 불분명했던 범행까지 총 14건을 추가로 털어놨다. 그동안 자신의 DNA가 검출된 화성연쇄살인 5,7,9차 사건 범행을 줄곧 부인해오던 그가 돌연 여죄까지 털어놓은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1일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이춘재는 최근 9건의 화성사건과 다른 5건의 범행 등 총 14건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춘재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을 보내 9번째 접견 조사를 진행한 결과 화성연쇄살인사건 9건을 비롯해 화성사건 전후에 일어난 3건의 미제 사건,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 처제 살해 전에 발생한 2건 등 총 14건에 대한 자백을 받아냈다.

1일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이춘재는 최근 9건의 화성사건과 다른 5건의 범행 등 총 14건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춘재의 대면조사에는 2009년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자백을 이끈 프로파일러 등 모두 9명의 프로파일러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춘재와 정서적 친밀감과 신뢰를 뜻하는 이른바 '라포르'를 형성해 자백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4차 사건의 증거품에서도 이춘재의 DNA가 검출됐다는 결과를 회신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화성연쇄살인사건 9건 가운데 총 4건에서 이 씨의 DNA가 확인됐다.

화성 연쇄살인 7차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당시 범인의 몽타주 작성에 도움을 줬던 버스 안내양 A씨가 최근 법최면조사에서 이춘재와 범인의 얼굴이 같다고 진술한 것도 그의 자백 결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경찰이 대면조사를 시작한 지난달 18일부터 범행 사실을 부인하던 이춘재가 최근 입을 연 이유가 1급 모범수로서 기대했던 가석방에 대한 희망이 사라져 자포자기로 범행을 고백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경찰은 이춘재가 자백을 번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그가 자백한 사건의 수사 기록과 관계자 조사 등을 거쳐 신빙성과 객관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