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강 몸매 vs 가장 이상적인 몸매
뭐라고? 브래지어 컵 사이즈가 K컵이라고?
보통 브래지어 컵 크기는 보통 AA, A, B, C, D 사이즈로 구분한다. 위 가슴둘레에서 밑 가슴둘레를 뺀 길이를 컵으로 구분한다. AA사이즈의 경우 위 가슴둘레 75㎝, 밑 가슴둘레 67.5㎝로 그 차이가 약 7.5㎝이다. 이 차이가 평균 12.5㎝면 최근 급증한 B컵 사이즈가 되고, 약 15㎝면 C컵, 17.5㎝면 거대 가슴을 뜻하는 D컵이 된다. E컵은 20cm다.
국내의 한 할인마트에서 판매되는 브래지어의 판매 현황에 따르면 A컵(AA컵 포함)이 85%, B컵이 11%, C컵 이상이 4%가량이라고 한다. 10년 전 C컵의 매출 비중이 1% 미만이었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빅 사이즈 브래지어를 찾는 여성 고객이 늘었다.
하지만 C컵, D컵도 아니고 K컵이라니 가히 상상할 수 없는 가슴 크기가 아닐 수 없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일본의 오키다 안리는 ‘인류최강 몸매’라는 정말 대단한 별명을 얻었다. 스물네 살의 그녀는 일본의 성인 비디오 배우로 지난 연말 올 누드집을 내기도 했다. 사실 브래지어 컵 사이즈가 무려 K컵이라고 하는데 이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크기다. 다소 과장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또 그녀는 최근 초특급 대우를 받고 성인물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데 가슴이 몹시 크다고 가장 이상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여러 연구를 종합해 보면 여성의 풍만함과 성적 매력은 분명히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남자들이 몸매 좋은 여성을 선호하기도 한다. 여성의 풍만함은 여성의 생식력을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디벤드라 싱은 1993년 한 연구에서 여성의 허리둘레 대 엉덩이 둘레 비율이 0.7에 가까울수록 남자들이 끌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슴둘레까지 치면 35-24-35인치가 이상적인 수치라는 것이다. 이런 여성의 신체비율은 이상적인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농도의 작용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폴란드의 한 연구에서 학자들은 24살에서 37살사이의 여성 119명의 신체비율을 측정하여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와 비교했다. 특히 풍만한 여성의 경우 덜 풍만한 여성에 비해 최대 30%까지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았다. 신체가 균형 있게 발달한 여성의 에스트로겐 수치는 배란기에 10%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에스트로겐 수치는 이 여성의 임신 가능성을 3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사춘기에 왕성하게 분비된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체내 지방 분배를 변화시킨다. 사춘기에는 에스트로겐 작용 때문에 허리에서 엉덩이로 지방이 옮겨진다. 에스트로겐이 많이 분비될수록 이러한 지방의 재분배가 더욱 활성화되어 몸매는 균형이 잡힌다. 그리고 높은 에스트로겐 값을 알리는 생물학적 지표는 여성의 생식력을 나타내는 표시로 간주되기 때문에 남성들은 몸매가 균형 잡힌 여성들에게 끌리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성의 체내 에스트로겐 농도는 개인마다 매우 다양하며 신체비율뿐 아니라 체중이나 유전적 기질 등 다른 많은 요인과도 연관되므로 외모만으로 여성의 생식력을 모두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업다운뉴스 뉴스팀 /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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