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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국과 실무협상 날 잡아놓고 22일만에 단거리발사체 발사...협상 레버리지?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10.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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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북미 실무협상을 이틀 앞두고 북한이 또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올해 들어 11번째이자 지난달 10일 이후 22일 만의 발사 시위다. 북한의 이번 발사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알린 직후 단행된 만큼 북한 비핵화-북미관계 설정 협상을 앞두고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어떤 발사체를 발사했는지에 대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체의 제원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북한 발사체 발사는 전날 북미실무협상 콘트롤 타워인 최선희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조미(북미)쌍방은 오는 10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10월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대화 재개를 알린 직후 이뤄졌다. 이에 관계당국은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에 나섰다.

북한의 발표대로라면 북미 실무협상단은 오는 5일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북한이 협상을 코앞에 두고 일종의 무력시위에 나선만큼 북미 정상의 6·30 판문점 회동 이후 100일을 넘기지 않고 성사된 양국 실무협상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레버리지를 노린 전술적인 움직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협상이 시작되면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만큼 그동안 개발한 새로운 무기체계의 성능을 점검하기 위해 미사일을 쏘아올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비핵화 협상 진전으로 불거질 수 있는 북한 내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북미 실무협상에 나서기 전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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