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스카이 대학’ 8년간 2만명 넘게 무시험 전형 입학...박용진, ‘동문 부모찬스’ 조사 촉구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0.02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으로 20대 청년들의 박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에 자체 필기시험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등급 조건 없이 서류 심사와 면접만으로 입학한 학생이 8년간 2만명을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학년도부터 2019학년도까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 무시험전형 등록자는 2만3252명이었다고 2일 밝혔다. 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한양대·이화여대 역시 같은 기간 3만7393명이 무시험 전형으로 합격했다.

박용진 의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학년도부터 2019학년도까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 무시험전형 등록자는 2만3252명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에 따르면 8개 대학 중 정원 내 무시험 전형 등록자는 서울대가 800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양대 7164명, 성균관대 6717명, 중앙대 6167명, 연세대 4864명, 고려대 3509명 등 순이었다.

박용진 의원은 "무시험 전형은 해마다 면접 방식이 보완돼 보다 객관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려는 점은 있다"라며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응시자들이 자신의 면접 점수를 알 수 없어 탈락 이유를 객관적으로 받지 못했다는 점이 논란의 소지가 됐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대학 수시 무시험 전형에서 합격 조건이 안 되는데도 부모가 동문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는 등 사례가 있는지 찾아내 조처를 해야 한다"면서 "교육부가 설치할 예정인 대학입시비리신고센터가 간판만 걸어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인 교육 당국의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