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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비공개 소환’ 정경심 추가조사 예고...조국 5촌조카는 구속기소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10.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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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한 지 37일 만에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비공개 소환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건강 문제로 8시간 만에 중단돼 추가조사가 예고됐다. 검찰은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제 대표로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씨를 구속기소했다.

4일 연합뉴스와 검찰 등에 따르면 정경심 교수는 전날 오전 9시쯤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8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오후 5시10분쯤 귀가했다. 당초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해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는 청사 1층으로 출입토록 해 사실상의 '공개소환'을 시사했지만, 정 교수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전 9시쯤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8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귀가한 정경심 교수의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3일 오전 9시쯤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8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귀가한 정경심 교수의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해 귀가하게 했다"고 밝혔다.

정경심 교수는 현재 자녀 입시부정과 관련해 사문서위조‧행사 등의 혐의, 사모펀드와 관련해서는 공직자윤리법‧자본시장법 위반‧횡령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변호인 동석 하에 첫 조사를 받은 정 교수는 자신과 관련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해 딸에게 준 사문서위조 혐의로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던 지난달 6일 기소됐다.

이와 함께 검찰은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5촌 조카 조범동 씨를 주가조작과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조 장관 일가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인물은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에 이어 조씨가 두 번째다.

검찰은 조씨가 펀드 투자 기업에서 빼돌린 돈 일부가 정경심 교수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을 공범으로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 배임, 증거은닉 교사 등의 혐의를 담은 조씨 공소장에 빠져있다. 공소장이 공개될 경우 수사 상황, 증거 등이 정 교수 측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조치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수사의 핵심을 사모펀드 관련 의혹 규명으로 보고 추후 정경심 교수를 다시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한 뒤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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