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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조민, 첫 심경토로..."고졸 돼도 상관없다,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0.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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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28)씨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학·대학원 입시에 쓰인 인턴 증명서를 위조하거나 부정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했다. 자신과 남동생에 이어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다음 날 방송 출연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과 심경을 공개적으로 토로한 것이어서 주목을 받는다.

조민 씨는 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직접 출연해 "주변에서 어머니가 수사를 받고 있는 저를 보호하려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들을 다 했다고 할 수 있다고들 한다"며 "저는 어떻게 돼도 상관없으니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반대를 굉장히 심하게 하셔서 오늘은 물어보지 않고 그냥 왔다"며 "저는 이제 성인이고 이 문제는 제 일이기도 해서 제 입장을 직접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입시비리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조민 씨는 "대학, 대학원 입학 취소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그런 기사도 보았고, 검찰에서 저를 표창장 위조나 아니면 입시 방해로 기소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다가 제출했다. 위조를 한 적도 없다"고 일부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고졸이 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제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거니까 정말 억울하다"며 "그러나 고졸이 돼도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말했다. 고졸이 돼도 상관없다고 했지만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을 저 때문에 책임지는 것을 견딜 수 없다"는 심경을 밝혔다.

'허위 봉사활동 표창장' 의혹을 적극적으로 제기해 온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관련해서는 "가족끼리 식사한 적도 있고 제가 동양대에 갔을 때 방으로 부르셔서 용돈을 주신 적도 있다"며 "저를 되게 예뻐하셨고 어머니와도 가까운 사이였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최 총장이 동양대에서 자신이 봉사활동을 한 것을 모를 리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을 둘러싼 여러 의혹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 된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좀 잔인한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와 함께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밝힌 설명과 사실이 다른 부분도 많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 정 교수가 쓰러졌다는 이야기에 대해 검찰은 "쓰러진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는데, 조씨는 이를 재반박했다.

조민 씨는 "수사관 한 분이 제 방으로 오셔서 '어머니가 쓰러졌으니 물을 좀 떠다 줘야 할 것 같다. 119를 불러야 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말씀을 해서 물을 떠다 드렸다"며 "어머니 방으로 갔을 때는 어머니가 의식을 되찾으시고 '기자들이 밖에 많으니 119는 부르지 말아라, 소동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어머니는 방에서 쉬셨다"고 말했다.

검찰 반응에 대해선 "이런 보도는 익숙해졌다. 그냥 검찰이 나쁜 사람으로 비치는 게 싫었나 보다, 그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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