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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국감 빠지고 골프장 방문해 논란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10.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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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GS그룹의 4세인 허세홍 GS 칼텍스 사장이 원래 출석하기로 했던 국정감사(국감) 증인에서 제외되고 대신 해외 골프장을 방문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마다 국감 때면 재벌가의 주요 증인들은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불출석하고 여야 의원들이 눈감아주는 일이 반복됐는데, 이번에도 이런 관례가 적용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논란이 커지자 4일 무소속 이용주 의원은 "9월 27일 오전 산자위의 국감 증인으로 허 대표가 채택되고, 그날 오후 GS칼텍스에서 직접 사무실로 찾아와 '국감 참석이 어렵다'며 전자 항공권을 자료로 제출했다"며 "항공권은 8월 28일 예약했으며 9월 30일 싱가포르로 출국해 10월 5일 귀국하는 일정"이라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2일 MBC 보도에 따르면 허세홍 사장이 1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한 고급 골프장에서 혼자 골프를 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 파일을 제보 받았다.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상황에서 해외 골프를 즐기고 있었던 것.

허 사장은 여수 산업단지 오염물질 배출량 조작사건과 관련해 2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이 예정돼 있었다.

여수 산업단지의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사건은 올해 4월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여수산단 사업장들이 대기오염물질 측정업체와 짜고 오염물질 배출 수치를 조작한 사실을 밝히면서 큰 파문이 일었던 사건이다. 이후 검찰 수사를 통해 관련자 4명이 구속되고 31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그러나 2일 오전 여야 간사협의를 통해 허 사장이 증인에서 빠지고 대신 김기태 GS칼텍스 사장이 대신 출석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같은 사건에 연루된 신학철 LG화학 대표, 김창범 전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역시 증인에서 철회됐고, 대신 손옥동 LG화학 사장, 이구영 한화케미칼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급 출석하게 됐다.

허세홍 사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증인 명단에서 빠졌으나, 해외에서 골프를 즐기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GS칼텍스 측은 원유도입 안정성 확보를 위한 주주사 해외 미팅 일정이 잡혀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GS칼텍스는 “미리 예정된 일정에 따라 미팅 참석차 간 출장이었고, 회의 장소가 클럽하우스 내 회의실이었다”면서 “해외 출장 일정을 고려해 사전에 증인변경 신청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소 때문에 오해를 받은 것 뿐, 허 사장이 중요한 미팅 때문에 국감에 증인으로 서지 못했다는 것이다.

GS가(家) 4세인 허세홍 사장의 부친은 허동수 회장이다. 허동수 회장은 허만정 창업주의 장남 고(故) 허정구 삼양통상 창업주의 차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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