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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메디톡스 균주 포자 형성 주장 비판..."스스로 거짓말 시인한 것"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10.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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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자사 홀A하이퍼 균주가 포자를 형성했고, 그 시험 조건이 이례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7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보도자료를 통해 "메디톡스의 이 같은 주장은 스스로 그간 거짓말을 해 왔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전세계 최고 보툴리눔 전문가들이 수십년간 한번도 포자를 형성한 적이 없다는 홀A하이퍼 균주가 갑자기 포자를 형성한다고 말한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자사 홀A하이퍼 균주가 포자를 형성했고, 그 시험 조건이 이례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7일 밝혔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지난 6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대웅제약이 실험한 방식대로 하면 메디톡스 균주에도 원래 없던 포자가 형성된다는 사실을 포함한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웅제약은 "메디톡스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이래 지난 2년간 계속해서 자신들의 균주는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 균주라고 주장해 왔을 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도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신들의 제조공법이 우수하다는 홍보해 왔다. 따라서 메디톡스의 이번 포자 형성 시험이 자신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균주로 한 실험이라고 보기 어렵고, 메디톡스가 균주를 바꿔치기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자형성시험의 조건이 이례적이라고 주장하지만 거짓이다. 대웅제약 균주가 포자를 형성한 시험조건은 감정시험을 시작하기 1년 2개월 전인 2018년 5월에 이미 법원에 제출되었고 메디톡스는 감정시험 조건에 처음부터 동의하고 이례적이라는 지적은 전혀 한 바가 없다. 실제로도 포자감정 시험에 사용된 열처리의 온도조건과 시간, 배지, 배양온도 등은 모두 전혀 특별하지 않고, 매우 일반적인 포자 확인시험 조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팝오프 박사의 보고서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실험 조건’이라는 표현은 전혀 없고, 메디톡스는 이러한 실험방법이 정해진 이후에도 법원에 그 방법은 물론 다른 방법으로도 포자가 생성되지 않는다고 법정에서 진술하고 조서에 남긴 바 있다는 것이 대웅제약 측의 주장이다.

메디톡스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소송을 제기하였다면, 이는 소장부터 거짓말로 시작된 소송사기에 해당된다. 대웅제약이 자신들의 균주를 가져간 것이라는 메디톡스 주장의 제1 전제는 자신들의 균주가 포자를 형성할 수 없어 토양에서는 발견될 수 없으니 대웅제약 균주도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다면, 토양에서 발견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균주를 가져간 것으로 확인된다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그간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균주가 포자를 형성한다면 이는 균주를 바꿔치기하여 감정한 것이므로 감정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감정대상 균주의 시험결과가 과거 대웅제약이 식약처에 제출한 자료와 동일한지 비교까지 했다. 그런데 대웅제약의 균주가 포자를 생성하는 것으로 확인되자 대웅제약이 균주를 바꿔치기 했다고 주장하다가, 이번에는 갑자기 자신들의 균주도 포자가 생성된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대웅제약 측은 "이제는 메디톡스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신뢰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어떤 균주를 가지고 실험을 했는지조차 믿을 수가 없다. 홀A하이퍼 균주를 몰래 가져 왔다고 했는데 정말 사실이 맞는지, 어떤 균주들을 보유하고 있고 각각의 출처는 무엇인지, 대웅 균주를 몰래 가지고 있다가 시험한 것은 아닌지, 균주가 관리가 안되어 중간에 뒤섞인 것은 아닌지, 모든 정황이 의심스럽다. 메디톡스는 더 이상의 거짓말과 말바꾸기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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