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 약 8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평균을 훨씬 윗돌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평가됐다.
LG전자는 2019년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5조6990억원에 영업이익 7811억원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역대 3분기 기준으로 최고치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15조4270억원)보다 1.8% 증가하면서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으며, 직전 분기(15조6292억원)보다도 0.4% 늘었다.
영업이익은 1년 전(7488억원)보다 4.3% 증가했고, 전 분기(6523억원)에 비해서는 19.7%나 늘었다. 3분기 기준으로 2009년(851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특히 이번 영업이익은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전망치 평균(6055억원)을 크게 웃돌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3분기 실적 호조 요인 중 하나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본부의 적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MC 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7분기 연속 적자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조6133억원, 영업손실 313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LG전자가 발표한 실적은 잠정실적이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