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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속초 미시령옛길의 울산바위전망대 캬~! 설악산 단풍절정 시기는 2주 후

  • Editor. 이두영 기자
  • 입력 2019.10.08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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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설악산 국립공원에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제법 희끗해진 억새꽃은 설악산 울산바위를 향해 찰랑거리고 오후의 가을 햇살은 바위 능선 자락에 안온한 그림자를 만든다.

미시령 옛길 울산바위 전망대 벤치에 앉은 여행자의 입에서 휘파람이 나온다.

미시령터널을 이용해 쏜살같이 달리는 운전자들이 느낄 수 없는 여유가 옛길 여행자들의 입가에서 묻어 난다.

설악산 울산바위. 2019년 10월 6일 촬영.
설악산 울산바위. 2019년 10월 6일.

 

올해 예상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16일. 오는 주말부터 설악산 단풍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지난 주말에 강원도 속초로 여행을 다녀왔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행복한 가족여행이냐 싶겠지만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위해 떠난 나홀로 바쁜 여행이었다.

언제 어디서든 길을 내 마음대로 갈 수 있다는 것은 동행자 없는 여행이 주는 최고의 편의성이다.

인제군 북면 한계리에서 백담사 입구, 용대리 등을 지나 미시령옛길로 차를 몰았다.

미시령 터널을 이용하면 단숨에 속초시내로 갈 수 있지만, 그런 행동은 속초 해안의 어느 횟집에서 만나기로 한 지인과의 약속 시간에 임박했을 때나 필요한 것.

미시령 옛길을 따라 미시령 고개를 넘는 일은 느림을 즐기기 위한 선택이다.

길은 꼬불꼬불하고 시간이 훨씬 더 걸리지만 옛 시절의 추억이 깃든 드라이브 코스는 마음의 묵은때를 벗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듬직한 설악의 품은 마음씨 좋은 어른처럼 나그네를 반기고 벌써 물들기 시작한 일부 나뭇잎들은 설악산 단풍여행철이 가까워졌음을 알렸다.

아마 2주후면 이 길마저 설악산 단풍코스의 핵심 장소로 각광받으며 통행하는 차량의 수가 만만찮으리라. 옛길 고개 정상의 휴게소는 손님맞이 준비 차원인지 공사를 하고 있었다.

고개 정상에서 한참 내려가다 보면 주차를 하고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맑은 가을공기를 폐부에 마음껏 불어넣을 수 있는 빈터가 나온다.

울산바위 전망대라고 씌어 있다. 멋진 설악산 단풍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다. 오후에는 그늘이 깊어진다. 맑은 날 이른 아침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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