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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상품수지 47.7억달러 흑자, 67개월만에 '최소'…1년만에 '반토막'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10.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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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1년 전보다 38.4% 감소한 5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수출과 수입의 격차인 상품수지는 1년 전과 견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5년7개월만에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2억7000만달러로 지난 5월부터 4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8월(85억5000만달러) 수준에 비해서는 32억8000만달러(38.4%) 줄어들었다. 전년 동월 대비 지난 2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는 수출 부진으로 경상수지의 핵심 축인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지난달 상품 수지는 47억7000만달러 흑자로 1년 전(109억2000만달러)보다 61억5000만달러(56.3%) 줄었다. 2014년 1월(36억7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흑자 규모다.

수출액은 451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5.6% 줄었고, 상품수지 흑자를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째 내림세다.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악재가 이어지면서 국가간 무역 자체가 위축된 가운데 반도체 가격, 국제유가 하락 등의 여파로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입도 전년 동월 대비 5.1% 줄어든 40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넉 달째 함께 쪼그라들었다.

본원소득수지는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 현지법인으로부터 배당금 등을 회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투자소득수입은 44억6000만달러로 지난 6월, 7월에 이어 역대 3위 규모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입은 32억3000만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1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5개월째 개선세가 이어졌다. 중국인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입국자수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출국자수 감소 등으로 여행지급이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아베정부의 경제보복 이후 일본여행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국민들이 늘어나면서 일본으로 나간 출국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는 지난해 8월 15억5000만달러에서 10억7000만달러로 적자 폭이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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