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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7.7조원…스마트폰 성장·반도체 선방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10.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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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과 반도체 부문에서 선방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사진=연합뉴스]

매출은 직전 분기(56조1300억원)보다 10.5% 증가했지만, 역대 두 번째로 많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65조4600억원)보다는 5.3% 감소했다. 4분기 만에 매출 60조원대로 복귀했다.

영업이익도 사상 최고 실적을 냈던 1년 전(17조5700억원)보다 무려 56.2% 줄었으나, 직전 분기(6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16.7%나 늘어났다. 올해 1분기 6조2330억원 흑자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사 전망치 평균(61조529억원·7조1085억원)도 뛰어넘으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됐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다운턴(하락국면)’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도 12.4%로, 직전 분기(11.8%)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평균(24.2%)의 절반 수준이긴 하지만 수익성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 1~3분기에 170조5100억원의 매출과 20조5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7.6%, 57.3% 감소했다.

다만 올해 들어 최악의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1분기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한 대목은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보인다.

직전 분기에 기대에 못 미쳤던 IM(IT·모바일) 부문은 갤럭시노트10 시리즈와 갤럭시폴드 등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2조원 안팎의 흑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직전 분기(1조5600억원)보다 약 30% 늘어난 셈이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스마트폰 신제품의 연이은 출시로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사업도 하반기 들어 재고물량 정리와 가격 급락세 중단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선전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내년 초부터는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이밖에 신제품 QLED TV의 판매 호조 등으로 직전 분기에 유일하게 ‘우수’ 성적표를 써냈던 소비자가전(CE) 부문도 전 분기보다는 흑자가 감소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며 선전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 함께 최근 달러화 강세와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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