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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대비 가계부채 95% 육박, 5년새 10%p 넘게 증가..."소비에 부정적 영향 우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0.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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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이 소비를 제약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수준에 근접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끈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 비율은 올 1분기 94.8%를 기록했다. 94.6%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0.2%포인트(p) 증가했다.

가계부채는 일반가계가 금융기관에서 직접 빌린 돈과 신용판매회사 등을 통해 외상으로 구입한 금액이다. 한마디로 사채를 제외한 일반가계의 모든 빚을 말한다. 가계부채가 높아질수록 소비가 위축되고 성장이 둔화된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4년 82.9%, 2015년 85.8%, 2016년 90.0%, 2017년 92.0%, 2018년 94.6%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가계빚 비율의 임계치는 정확한 측정이 어렵지만 세계경제포럼과 국제결제은행 등에서 GDP 대비 60~85% 수준으로 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GDP 대비 가계부채가 이보다 10%p 웃도는 현실을 고려했을 때 임계치에 달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지난해 기준 94.6%를 나타냈다"며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박명재 의원은 "향후 한은의 금리인하와 주택 분양물량 증가에 따른 자금 수요가 가계부채를 증가시킬 수 있다"며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 감소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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