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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률 1위' 폐암, 조기발견 검진기관 턱없이 부족...다른 암의 5~10% 수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0.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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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암 질환 가운데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지만 이를 조기에 발견할 검진기관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아 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기준으로 폐암 검진 병원 수는 218개로 집계됐다. 위암(5056개)과 간암(5037개) 검진기관 수의 5%도 채 안 되며, 5대 암 중 가장 기관수가 적은 유방암(2797개)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폐암은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사망자가 34.8명으로 암 사망률 1위 질환이다. 두 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간암(10만명당 20.7명)보다 14.1명이나 많은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올해 7월부터 국가암검진 사업 대상에 폐암을 추가해 대상 암을 5개(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서 6개로 늘렸지만, 전문적으로 검진을 진행할 의료기관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별로 비교했을 때 세종시는 폐암 검진 의료기관이 한곳도 없었으며 제주도(3개), 대구시(5곳), 대전시(6곳), 울산시(7곳), 전북과 충남(8곳), 충북과 강원도(9곳) 등도 병원 수가 10곳도 안 됐다.

진선미 의원은 "폐암이 올해 새롭게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으로 포함되었지만 검진대상자들이 손쉽게 검진받기에는 폐암 검진기관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정부가 의료기관들의 폐암검진 장비 확충에 대한 지원과 점검을 통해 조기진단병원을 늘려 폐암 사망률을 줄여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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