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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미군철수 사흘만에 시리아 쿠르드 지역 공격…민간인 희생에 국제사회 '비난'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10.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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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내 미군 철수를 선언한 지 사흘 만에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급을 감행했다. 쿠르드족이 통제하는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를 공습한 터키군의 군사작전에 민간인 8명을 포함해 15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럽연합(EU)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는 터키의 시리아 군사작전에 비난과 우려를 표시한 가운데 유엔 안정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스탄불, 모스크바발 연합뉴스와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국방부는 9일 밤(현지시간) 트위터 글에서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은 '평화의 샘' 작전의 하나로 유프라테스강 동쪽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평화의 샘 작전은 이날 오후 4시 정각에 시작됐으며, 터키군 선발대는 터키-시리아 국경 인근 탈아브야드, 라스알아인과 인접한 마을 두 곳을 통해 시리아 영내로 진입했다.

이스탄불, 모스크바발 연합뉴스와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국방부는 9일 밤(현지시간) 트위터 글에서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은 '평화의 샘' 작전의 하나로 유프라테스강 동쪽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상군 진격에 앞서 이뤄진 터키군의 공습과 포격으로 민간인 8명을 포함해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간 터키는 분리 독립과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는 자국 내 쿠르드족과 갈등을 빚어왔다. 쿠르드족 관련 정당과 무장 세력을 테러단체로 규정한 터키는 이번 군사작전을 통해 테러 통로의 형성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터키의 쿠르드 공격 군사작전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내 미군 철수를 선언한 지 사흘 만에 이뤄진 것을 두고, 그간 미군을 도와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를 격퇴한 쿠르드족을 미국이 ‘토사구팽’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은 터키에 쿠르드족을 겨냥한 시리아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콘스탄틴 코사체프 위원장 역시 터키의 군사작전이 시리아 사태 해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군이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를 향해 군사작전을 개시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이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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