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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월 130만원 이상 수급자 6만7000명, 3년새 4.3배 증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0.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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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민연금을 월 13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가 3년 전인 2016년과 비교했을 때 4.3배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늘고 있다.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 제도가 30년을 넘어 안착하면서 소득이 높고 가입 기간이 긴 수급자의 연금수령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아 1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노령연금 수급자는 2016년 336만4000명에서 2019년 6월 386만7000명으로 14.9% 증가했다.

국민연금 노령연금 금액별 수급자 변화 개요도. [그래픽=연합뉴스]

금액별로는 같은 기간 20만원 미만 수급자는 94만8000명에서 85만9000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20만원 이상 수급자는 수급 금액별로 모두 증가했다. 이 가운데 130만원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는 2016년 1만5660명에서 2019년 6월 기준 6만7409명으로 4.3배 늘었다.

고액 수급자의 증가폭은 더욱 컸다. 16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 수급자는 같은 기간 330명에서 6074명으로 18.4배,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0명에서 44명으로 늘었다.

올해 6월 기준 노령연금 금액별 수급자의 평균 가입 기간을 보면 △20만원 미만은 72.4개월 △20만∼40만원은 134.2개월 △40만∼60만원은 193.2개월 △160만∼200만원은 325.5개월 △200만원 이상은 299.9개월 등으로 가입 기간이 길수록 노령연금 금액이 많았다.

노령연금 금액이 많은 구간일수록 가입 기간 증가 폭도 컸으며, 노령연금액과 가입 기간 간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이 입증된 것으로 보인다.

윤소하 의원은 "노동시장의 격차구조로 소득수준이 높고, 오래 가입한 사람일수록 연금액이 많다"면서 "노후 양극화가 심화하지 않도록 현재 아무런 지원을 못 받는 지역 저소득 가입자에 대한 연금보험료 지원 사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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