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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속도내는 경제활력 행보 “삼성이 한국경제 이끌어...디스플레이, 제조강국 출발점”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0.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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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삼성의 13조원 규모 디스플레이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해 "디스플레이 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의 근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MOU(양해각서)가 체결된다"며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아산공장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오늘 신규투자 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삼성을 비롯한 기업들을 향한 고마움의 뜻도 함께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OLED 중심으로 재편해 세계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세계시장의 흐름을 제때 읽고 변화를 선도해온 우리 기업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아산공장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혔고, 이를 통해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공급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협약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부회장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은 신년하례회를 시작으로 올해에만 7차례 공식 석상에서 만났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인도 방문 당시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지난 4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방문에 이어 세 번째로 삼성 공장을 찾았다.

협약식에 앞서 문 대통령은 현장 직원들과 직접 화상통화를 하며 노고를 격려한 자리에서 "삼성이 가전에 이어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늘 세계에서 앞서나가고 있고, 그것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늘 이끌어 주고 계셔서 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만히 머물러 있으면 후발국 추격이 무서운데, 우리 디스플레이는 끊임없이 차세대로, 차세대로 (혁신하고 있다.) 지금은 이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삼성의 이런 혁신 노력을 아주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문 대통령의 방문은 국가·민생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격려하고, 이를 확산시켜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날 방문이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경제보복이 시작된 지 99일째 되는 시점과도 맞물려 첨단 제조업 투자를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중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각종 경기 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경제보복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와 대기업이 협력해 소재·부품·장비 등 첨단 제조업 분야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아산공장 방문은 이러한 의지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경제활력 행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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