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류 문화 콘텐츠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해외 온라인 소비자들이 한국을 찾을 경우 가장 구매하고 싶은 품목은 화장품, 향수 등을 포함한 'K뷰티'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무협의 해외직판 플랫폼 케이몰24(Kmall24)를 이용한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 소비자 4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한국 방문시 가장 구매하고 싶은 품목으로 K뷰티(26%)를 꼽았다. '앨범·DVD 등 K팝 관련제품'(24%)과 '식음료'(16%)는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 응한 대상자는 주로 20, 30대 젊은 여성들로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한류와 관련된 '문화콘텐츠'(62%)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제품을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국 상품과 비교했을 때 한국 제품의 강점으로 '품질'(32%)과 '명성'(2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가격 경쟁력'을 꼽은 응답자는 8%에 불과했다.
5점 만점의 항목별 평가에서도 '디자인'과 '품질'이 각각 4.41점과 4.3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해외구매 특성상 '사후관리'와 '배송'은 3.9점과 3.83점으로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응답자들은 한류와 관련된 제품의 정보를 '소셜미디어 게시글'(56%), '유튜브 등 영상'(21%), '온라인 쇼핑몰의 평점 및 후기'(9%) 등에서 주로 얻는다고 답했다. 판매자 정보보다 실제 사용자의 후기와 정보를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