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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방화' 다저스, NLCS 진출 실패…류현진 가을야구 종료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0.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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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LA 다저스가 믿었던 에이스의 ‘방화’로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2019시즌도 종료됐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19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하위 켄드릭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고 3-7로 졌다.

커쇼가 10일 워싱턴전에서 8회초 백투백 홈런을 맞은 뒤 뒤를 돌아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에 앞서 3-1로 앞선 8회초 구원 등판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앤서니 렌던과 후안 소토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아 3-3 동점을 허용한 바람에 다저스는 경기 후반 분위기를 워싱턴에 완전히 빼앗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린 다저스는 NLCS 진출권을 워싱턴에 내주며 탈락했다. 3년 연속 NL 우승과 31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다저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워싱턴은 5번째 도전 만에 디비전시리즈 문턱을 넘었다.

아시아 투수로는 최초로 빅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른 류현진은 5차전에 등판하지 못하고 시즌을 허무하게 마감했다.

다저스의 출발은 좋았다.

다저스는 1회부터 워싱턴 선발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흠씬 두들겼다. 작 피더슨이 왼쪽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날렸다. 여기서 맥스 먼시가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폭발하며 2-0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2회에도 뜨거운 화력을 뽐냈다. 선두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6회 2사까지 1점만을 내주며 호투했지만, 불펜이 기세를 넘겨주고 말았다.

다저스 두 번째 투수 커쇼는 6회 2사 1, 2루에서 애덤 이튼을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지만, 8회 홈런 두 방을 맞으며 블론세이브를 떠안았다. 워싱턴 렌던과 소토에게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맞고 주저앉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마운드를 마에다 겐타로 교체했고, 마에다는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이미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온 뒤였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다저스 바뀐 투수 조 켈리는 연장 10회초 이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렌던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소토를 고의 4구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켈리는 크게 흔들렸다. 후속 타자 켄드릭에게 중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사실상 승부가 워싱턴으로 기운 순간이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무득점에 그쳐 허무하게 2019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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