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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손흥민·이강인 존재감' 대한민국, 스리랑카 8-0 대파…박항서의 베트남도 승리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0.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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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스리랑카를 홈으로 불러들여 골 잔치를 벌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코치를 맡았던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도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10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2차전 홈경기서 김신욱(상하이 선화)의 4골 활약과 손흥민(토트넘)의 멀티 골, 황희찬(잘츠부르크),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의 각 1골을 앞세워 8-0으로 이겼다.

김신욱이 10일 스리랑카전에서 4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로써 한국은 지난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2-0 승리에 이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8골은 벤투호 출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종전 최다 득점은 지난해 11월 20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거둔 4-0 승리였다.

벤투호는 A매치 19경기에서 12승(6무 1패)째를 거뒀다.

스리랑카를 상대로 다득점 경기를 펼치며 자신감을 충전한 태극전사들은 오는 15일 ‘평양 원정’으로 치러지는 북한과 3차전에 기분 좋게 나설 수 있게 됐다.

선제골은 ‘캡틴’ 손흥민이 넣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만에 이강인(발렌시아)의 패스를 받은 홍철이 오른쪽에서 페널티지역 가운데로 넘겨주자,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는 김신욱이 골맛을 봤다. 김신욱은 전반 17분 황희찬이 머리로 내준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에서 공을 넘겨주자, 골키퍼와 1대 1로 마주한 상황에서 오른발 슛으로 득점포를 터뜨렸다.

세 번째 골은 이강인과 황희찬의 호흡이 돋보였다. 전반 20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해주자, 황희찬이 잘라먹는 헤더로 3-0을 만들었다.

이강인이 A매치 2경기 출전 만에 기록한 첫 번째 공격 포인트이자 어시스트였다.

10분 뒤 김신욱이 또 한 번 골을 넣었다. 오른쪽 골지역에서 김문환(부산)이 크로스를 올려주자 헤더골로 화답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페널티킥 골을 넣으면서 한국이 5-0으로 앞선 채 전반 45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골 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9분 김신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남태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19분 홍철(수원)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해 4골째를 뽑아 점수를 7-0으로 만들었다.

12분 뒤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이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반대편 골문을 갈라 8-0 대승을 완성했다.

한국은 2015년 9월 30일 화성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라오스전 때 손흥민의 해트트릭 등을 앞세워 8-0 대승을 거뒀던 ‘화성 대첩’을 4년여 만에 재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도 승전고를 울렸다.

베트남은 10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말레이시아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2차전 홈경기서 1-0으로 이겼다.

5일 태국 원정에서 0-0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던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전 승리로 1승 1무를 기록해 G조 2위(승점 4)에 올랐다.

이날 유일한 골이자 결승골은 전반 막바지에 터졌다.

베트남은 전반 40분 꾸에 응옥하이가 찔러준 패스를 응우옌 꽝하이가 왼발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은 40개국이 5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 당 8경기를 치른다.

이 중 각 조 1위팀과 2위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팀이 최종 예선에 오른다.

최종 예선에 오른 12개팀에는 2023년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권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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