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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윤중천 별장서 접대” 보도...검찰 “완전한 허위사실” 수사단 “만난 흔적 없다”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10.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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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로 알려진 윤중천 씨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지만 검찰이 조사 없이 사건을 덮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검찰청은 즉각 관련 내용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간지 한겨레21은 11일 ‘김 전 차관 사건 재수사 과정에 대해 잘 아는 3명 이상의 핵심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대검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이 윤씨로부터 자신의 별장에서 윤 총장에게 접대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에 전달했으나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로 알려진 윤중천 씨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지만 검찰이 조사 없이 사건을 덮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진상조사단이 윤씨를 불러 과거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윤 총장이 수차례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 진술보고서에 담았고, 법무부 검찰과거사위를 통해 검찰로 넘겼지만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총장에 대해 기초 사실 조사조차 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했다는 것이 한겨레21 보도의 골자다.

이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대검찰청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 한겨레21 보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기사화한 데 대해 즉시 엄중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검은 대변인실을 통해 "검찰총장은 윤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 당연히 그 장소(별장)에 간 사실도 없다"며 "주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런 허위의 음해 기사가 보도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수사단도 “윤씨가 윤 총장을 만났다는 흔적이 전혀 없다”고 보도를 부인했다. 수사단에 따르면 과거 검·경 수사기록과 윤씨의 휴대전화 속 연락처, 전화번호부, 명함, 다이어리에 윤 총장의 이름이 기록돼 있지 않았다. 다만 수사단은 조사단 파견 검사와 면담보고서에 윤 총장이 한 문장으로 언급돼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단 관계자는 "윤씨를 불러 물었으나 '윤석열을 알지 못하고, 조사단에서 그렇게 진술한 적도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며 "윤씨가 부인하고 물증도 없어 추가로 확인 작업을 할 단서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는 2017년 12월 검찰 과거사위를 발족해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 씨가 연루된 성접대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했다. 진상조사단이 사전 조사를 했고, 대검은 수사단을 구성해 지난 6월 김 전 차관과 윤씨 등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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