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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기비스 日강타, 후쿠시마원전 방사능 오염 폐기물 유실...45명 사망·실종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10.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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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일본 열도를 강타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생긴 방사성 폐기물이 유실됐다. 일본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 등에선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폭우가 주말 쏟아지면서 40명 넘게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

도쿄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영방송 NHK는 13일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후쿠시마현 다무라 시에 보관 중이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 폐기물 자루가 임시 보관소 인근 하천으로 유실됐다고 보도했다.

2015년 9월 10일 후쿠시마현 도미오카마치(富岡町)의 연안에 제염 폐기물을 담은 자루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폐기물이 유실된 하천 일대를 수색한 다무라 시는 현재까지 10개의 자루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임시 보관소에는 총 2667개의 방사성 폐기물 자루가 있지만 당국은 이 중 몇 개가 유실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후쿠시마 1원전 폐기물 처리 건물에선 8차례 누설 경보가 울렸다. 도쿄전력 측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누설 경보)8건 중 5건은 태풍으로 인한 빗물로 울린 것"이라며 폐기물 유실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은 하기비스의 본토 상륙을 앞두고 지난 12일 오후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 등의 13개 광역지자체에 폭우 특별 경보는 경보 중 가장 높은 단계인 '폭우 특별 경보'를 발표했다. 그러나 기록적인 폭우로 수십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

NHK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 40분 기준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30명이 목숨을 잃고 15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177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집계가 진행 중에 있어 사망자나 실종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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