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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병현 팀메이트' 윌리엄스 감독 선임…빛고을 밝힐 KBO 3호 외인사령탑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0.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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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사령탑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기태 전 감독 선임으로 ‘해태 순혈주의’를 깬 KIA가 외국인 지도자로 눈을 돌린 결정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KIA는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 사령탑을 지낸 맷 윌리엄스 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작전 코치를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022년까지 3년간 KIA 선수단을 이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2008∼2010년),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2017∼2018년)에 이어 KBO리그 역대 세 번째 외국인 사령탑이다. 로이스터 감독과 힐만 감독 모두 부임 당시 팀을 가을야구까지 이끌어 KIA 팬들의 기대도 높이는 상황이다.

KIA 타이거즈의 첫 외국인 감독 맷 윌리엄스. [사진=연합뉴스]

KIA는 윌리엄스 감독 선임 배경과 관련해 데이터 분석과 활용, 포지션 전문성 강화, 프로 선수로서 의식 함양, 팀워크 중시 등 구단이 설정한 방향으로 제대로 이끌 적임자로 MLB에서 다년간 지도자 생활을 하며 역량을 검증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신임 감독은 201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해 워싱턴 내셔널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거치며 MLB에서 9년간 지도자로 활동했다.

이후 2014∼2015년 워싱턴을 이끈 월리엄스 감독은 2014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2년간 거둔 성적은 179승 145패로 승률이 50%를 넘는다.

월리엄스 감독은 선수 시절 경력도 화려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애리조나 등 메이저리그 3개 팀에서 17년을 뛰었던 그는 5차례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혔고, 3루수로서 4차례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통산 성적은 1866경기에 출장해 홈런 378개, 1218 타점, 타율 0.268을 기록했다.

또한 윌리엄스 감독은 4번 타자 겸 3루수로 'BK' 김병현과 함께 2001년 애리조나의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함께하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구단을 통해 "명문인 KIA 타이거즈의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며, 한국 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렌다"며 "또한 열정적인 타이거즈 팬들과 빨리 만나 함께 호흡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들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으로 기량 발전을 끌어내는 지도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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