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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부마민주항쟁 첫 국가기념식서 ‘민주주의 확장’ 역설..."권력기관은 국민 위에 군림 못해"
文대통령, 부마민주항쟁 첫 국가기념식서 ‘민주주의 확장’ 역설..."권력기관은 국민 위에 군림 못해"
  • 최민기 기자
  • 승인 2019.10.1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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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처음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민주열사들의 노고를 기리며 어떠한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있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경남 창원 경남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4·19 혁명, 부마민주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2016년 촛불혁명까지 우리에게 민주항쟁의 위대한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닌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남용은 반국민적, 비민주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국 전 법무 장관의 사퇴에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검찰 개혁을 흔들림 없이 강력하게 완수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재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완성되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실천하는 가운데 확장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오늘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한 어제의 노력이 더 발전된 민주주의로 확장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는 언제나 행동으로 민주주의를 살려온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제 우리의 민주주의가 양보하고 나누며 상생하고 통합하는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마민주항쟁은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었다"고 규정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달 고(故) 유치준 님이 40년이 지나서야 부마민주항쟁 관련 사망자로 공식 인정됐다"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유신독재의 가혹한 폭력으로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들 모두에게 대통령으로서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10·16 민주항쟁 기념일은 1979년 10월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에 반대하며 부산과 창원 일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항쟁에 나선 첫날로 지난달 51번째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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