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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 타고 백두산行' 김정은 속내는...외신 "중대결정 전조"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10.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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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른 모습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되자 주요 외신은 이같은 행동이 다시 교착국면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중대 결정을 위한 전조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북한 노동신문은 3면 전면에 김정은 위원장이 백마를 탄 모습을 담은 사진 8장을 공개했다. 노동신문은 "혁명의 책원지(후방기지)이며 우리 조국의 무진장한 힘의 근원지인 백두산에서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이번에 걸으신 군마행군길은 우리 혁명사에서 진폭이 큰 의의를 지니는 사변으로 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북한 노동신문은 3면 전면에 김정은 위원장이 백마를 탄 모습을 담은 사진 8장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과거 김 위원장이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찾았던 백두산에서 백마를 타는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외신들은 사진에 의미를 부여하며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이 북한에서 상징적인 백두산에 백마를 타고 오름으로써 국민들에게 '저항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이 거론한 '웅대한 작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를 빌어 북한이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CNN방송 등 미국 언론은 김 위원장의 백두산행이 한반도에 긴장이 다시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김 위원장의 이번 행보가 북한의 '중대 발표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김 위원장이 백두산 등정 사진을 공개한 것은 북한이 연말로 데드라인을 설정한 미국과의 비핵화-관계개선 협상 국면에서 여전히 주도권을 잡기 위한 스탠스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 발신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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