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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12월 국회 마무리 뒤 결심 행동으로" vs 손학규 "기회주의자, 빨리 탈당하라"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0.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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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극심한 내홍으로 사실상 분당 절차에 들어간 바른미래당에서 손학규 대표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 유승민 의원이 설전을 벌였다. 유 의원은 오는 12월 말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시사했고, 손 대표는 유 의원을 '기회주의자'라고 비난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유승민 의원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당 창당에 대해 "12월 정기국회까지는 마무리하고 그 이후에 저희들의 결심을 행동에 옮기는 스케줄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산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법안을 처리하고 결심을 행동에 옮기겠다"고 강조한 유 의원은 ‘변혁’ 내부에 이견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합의를 최대공약수로 만들어가는 중이라서 다른 생각을 가진 의원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좌장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신환 원내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권은희 의원안으로 합의처리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오 대표는 원내대표라서 원내협상을 해야 하니까 그런 발언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혁의 다수 의원들은 선거법은 아직 합의가 안 된, 패스트트랙으로 날치기한 선거법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이 분명하다. 권력의 도구가 되는 공수처도 저희는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손학규 대표는 유 의원을 겨냥해 "원칙 없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일갈했다.

손 대표는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인내의 시간이 끝났다. 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당과 통합할 수 있다는 인터뷰 보도가 있었다"며 "황교안 대표와 거래해서 한국당으로 돌아갈 궁리만 하는 분들은 더 이상 바른미래당을 망치지 말고 하루빨리 갈 길을 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 대표가 탈당을 4월부터 생각했다고 하고 12월에 실행하겠다고 한다. 이런 거짓과 위선이 어딨나"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다가 배신했고, 양보의 정치는 전혀 없으며 오직 나 혼자만이 주인이 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제가 왜 그토록 심한 모멸과 수모를 견뎌가면서 바른미래당을 지켜왔겠나"라며 "싸움의 정치에서 벗어나서 민생과 실용의 정당을 만들겠다. 거대 양당의 극한대결을 지긋지긋해하는 국민들을 새로 모으겠다. 대통합 개혁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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