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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 "터키, 휴전 약속에도 인종청소 자행…美 지원 절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0.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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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터키가 쿠르드 민병대(YPG)의 철수를 조건으로 군사작전을 일시 중지한다고 미국과 합의한 가운데 이를 약속을 어기고 여전히 '인종청소'를 자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시스와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쿠르드군 주축 시리아민주군(SDF)의 마즐룸 코바니 아브디 총사령관은 전화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시리아 서북부 아프린에서 유사한 잔학행위가 시작된 이후 인종청소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 지역 쿠르드족 민간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40만명의 쿠르드족이 피난길에 올랐고, 민간인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터키와 시리아 군 사이의 갈등 고조되고 있다. 쿠르드군 주축 시리아민주군(SDF)의 마즐룸 코바니 아브디 총사령관은 미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아브디 총사령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서운함을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미군을 철수하기로 한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면서도 "미국에는 쿠르드족이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을 도와줄 시간이 여전히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터키군의 맹공에도 쿠르드족은 이슬람국가(IS) 포로들을 지키고 있으며, 미군과 함께 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미군을 주둔시키고, 터키의 공격을 멈추며, 시리아에서 인종청소를 방지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준수해줄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의 상당수를 철수할 것을 지시했다. 9일 터키군은 쿠르드족 말살을 위한 '평화의 샘' 작전을 개시했다.

IS 격퇴전의 선봉에 섰던 동맹 관계의 쿠르드족을 저버렸다는 비판이 계속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터키로 보냈고, 미국의 중재로 터키는 지난 17일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상대 군사작전을 120시간(5일) 동안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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