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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승인투표, 英하원 표결 무산...존슨 총리, EU탈퇴합의법 추진으로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19.10.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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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재추진해 온 새로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표결이 무산됐다.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은 같은 안건을 같은 회기에 재상정하는 것은 안 된다며 정부가 요청한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재표결을 반대했다.

합의안 재표결이 무산됨에 따라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이행 법안의 의회 통과를 위한 절차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런던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다우존스, BBC 등 주요 외신은 21일(현지시간)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이 존슨 총리가 추진한 새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표결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런던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다우존스, BBC 등 주요 외신은 21일(현지시간)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이 존슨 총리가 추진한 새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표결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버커우 하원의장은 "오늘 안건은 48시간 전에 내놓은 것과 실질적으로 같다"면서 "이는 반복적이고 무질서하기 때문에 오늘 승인투표 안건은 토론에 부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표결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파 세력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벤 브래들리 보수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하원의장과 하원이 또다시 내부 절차와 관료주의만 바라볼 때 사람들은 밖에서 우리가 브렉시트에 착수하길 바라고 있다"며 "누가 다 망쳤나, 이제 (31일까지) 열흘 남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영국 하원은 지난 19일 표결을 통해 '레트윈 수정안'을 가결했다. 레트윈 수정안은 하원은 관련 법률이 의회를 통과할 때까지 합의안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므로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 연기를 EU(유럽연합)에 요청해야 한다는 내용을 요체로 한다. 브렉시트를 실시하려면 영국 내부적으로 EU와의 합의안을 실행할 '탈퇴합의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보험이다.

버커우 의장의 표결 거부 발표에 총리실은 실망의 뜻을 밝혔지만, 정부가 곧바로 EU 탈퇴협정 법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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