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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공개한 ‘현상금 290억’ IS 수괴 알바그다디의 비참한 최후…"울면서 개처럼 죽었다"
트럼프가 공개한 ‘현상금 290억’ IS 수괴 알바그다디의 비참한 최후…"울면서 개처럼 죽었다"
  • 강성도 기자
  • 승인 2019.10.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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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주말 중대 발표를 긴급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조직 IS(이슬람국가)의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미국의 공습을 받고 쫓기다 폭탄이 장착된 조끼를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발표한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수괴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 등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발표한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수괴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백악관 상황실에서 펜스 부통령, 에스퍼 국방장관 등과 함께 작전 상황을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울면서 달아났고 개처럼 죽었다. 겁쟁이처럼 죽었다"며 IS의 수괴가 마지막 순간 겁에 질린 채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미국 특수부대(델파포스) 대원들은 자살 폭탄 조끼를 터뜨려 사망한 알바그다디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그의 DNA 샘플을 확보했으며, 훼손된 유해의 DNA 검사를 통해 알바그다디의 사망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번 급습 과정에서 알바그다디의 부인 2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 내내 오바마 행정부의 '빈라덴 사살 작전'을 의식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밤 미국이 '전세계 테러 지도자 1순위'를 심판했다며 외교안보 성과를 치하했다. 미국은 2010년부터 IS 그룹을 이끌어온 알바그다디에게 현상금으로만 2500만달러(290억원)를 걸었다. 빈라덴과 동일한 액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바그다디를 가리켜 "오사마 빈라덴은 (9·11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로 거물이 됐지만, 이 사람은 '국가'로 지칭하려고 했던 전체를 건설했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잡았던 최대 거물"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의 발언을 인용한 로이터통신은 알바그다디의 사망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오른팔이자 IS 대변인인 아부 알하산 알무하지르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알바그다디 등 지도자의 사망으로 IS가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