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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총리 이낙연, '조국 사태' 사과..."국민께 걱정 끼쳐 송구"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0.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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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른바 '조국 사태'로 인해 두 달여 혼란과 피로감에 휩싸인 국민에게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 숙여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낙연 총리는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 이후 국론이 분열됐다. 총리가 조 전 장관을 임명·제청했는데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김 의원이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에 책임 있는 사과를 하고 조국과 그 일가에 대한 수사와 처벌로 민심을 달래야 한다'고 하자 "공감한다"면서 "조 전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수사는 법과 원칙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면서 조국 사태에 대한 사과의 말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조 전 장관이 사퇴를 표명한 직후에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께 드리는 사과의 말씀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기점으로 '국무총리 재임 881일'(2년 4개월 27일)을 맞은 이낙연 총리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장수 총리'는 이명박 정부 세 번째 국무총리인 김황식 전 총리(2010년 10월 1일∼2013년 2월 26일, 880일)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는 출근길에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묻는 말에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인데 특별한 소감이랄 것은 없다"면서도 "(최장수 기록이) 붙었다는 것은 저에게 분이 넘치는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의 소회에 대해 "나름대로 놀지 않고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과를 놓고 보면 잘된 것도 있지만 아쉬운 것도 없지 않다"고 답했다.

'아쉬운 부분'에 대해선 "지표상 나아지고 있는 것들이 있지만 그래도 삶이 어려우신 분들은 여전히 어려우시다"라며 "그런 국민들의 고통에 대해선 늘 저의 고통처럼 마음이 아프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정부 후반기 내각 운영 방향에 대해 "'더 낮게, 더 가깝게, 더 멀리' 3가지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더 어려운 분들께 더 가까이 가야 한다는 것에 착목(착안)해서 정책을 추진해야 하고, 동시에 더 멀리 보고 준비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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