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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노딜 브렉시트' 피했다...英-EU, 내년 1월까지 '탄력적 연기' 합의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0.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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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유럽연합(EU)이 핼러윈 데이인 31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시한을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EU 27개 회원국이 영국의 브렉시트 ‘탄력적 연기’ 요청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이 언급한 '탄력적 연기'는 최근 EU와 영국 정부가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영국 의회에서 비준할 경우 최종 시한보다 먼저 탈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EU 27개 회원국이 영국의 브렉시트 ‘탄력적 연기’ 요청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문서를 통해 이번 결정이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별도의 EU 정상회의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영국은 내년 1월 31일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할 수 있게 됐고, 아무런 합의 없이 EU와 ‘이혼’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걱정도 잠시 덜게 됐다.

브뤼셀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이번 결정이 영국 정부 측의 동의를 거치고 24시간 이내에 EU 회원국의 추가적인 이의 제기가 없으면 발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결정이 29일께 공식 채택될 것으로 보이지만 관련 절차는 30일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EU 관계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AFP통신은 이번 브렉시트 연기안은 영국 의회가 내년 이전에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준할 경우 영국이 다음달 30일 혹은 12월 31일에도 떠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영국 의회 비준 시 최종 시한 전 탈퇴 가능일을 오는 12월 1일이나 내년 1월 1일이라고 예상했다.

영국은 EU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는 뜻을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투스크 상임의장에게 렉시트 추가 연기를 공식 수락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존슨 총리는 서한에서 "정부 의지에 반하는 유럽연합(탈퇴)법으로 인해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공식 확정하는 것 외에는 나에게 재량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원하지 않는 EU 회원국 지위 연장은 우리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존슨 총리는 내년 1월 31일 이후로 추가 브렉시트 연기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EU 회원국이 명확히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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