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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정권 잃어버린 2년 반, 암흑의 시간...정책 기조 바꾸고 야욕 내려놓으라"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0.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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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지난 2년 반을 '잃어버린 2년 반'이라 규정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은 이 정권의 거짓말에 속았다. 계속해서 빼앗기고 잃어버려야만 했다. 나라 전체가 무너지는 것을 바라봐야만 했던 암흑의 시간이었다"며 "기만, 박탈, 파괴, 이 세 단어 외엔 지난 2년 반의 문재인 정권을 설명할 길이 없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전 장관 임명 강행은 거짓말 정권의 정수를 보였다"며 "새빨간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늘어놨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의 '해명 기자회견'을 주선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멍석을 깔아준 여당, 정말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반문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공정, 정의, 평등을 강조한 문재인 정부의 핵심가치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도덕과 정의의 논리를 독점하며 비수와 같은 말들로 상대를 공격했다"며 "그런데 알고 보니 훨씬 더 추악한 불의의 기득권 집단이었다. '탐욕 좌파'였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국사태'로 민심이 각각 '서초동'과 '광화문'으로 나뉘어 갈등이 심화된 것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을 분열로 몰아넣고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다"며 "문 대통령이 과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맞는지 묻고 싶다. 진심으로 문 대통령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존중할 자신이 없다"고도 했다.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과 일자리 대책을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국민은 일자리와 소득을 모두 잃었다"며 "정부의 무분별한 개입으로 시장은 활기를 잃었고, 자영업자는 손님을 잃고 절망을 떠안았다"고 진단했다.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혈세를 쏟아부어 간신히 '고용 분식'에 성공했지만, 30·40대 일자리는 24개월 연속 감소했다"며 "가짜 일자리만 늘어나고, 진짜 일자리는 씨가 마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정부의 평화중심적 대북정책으로 안보가 무너졌다고 꼬집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자처(공수처), 준연동형 비례대표를 "자유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독재 악법"이라며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제는 전 세계 웃음거리로 전락할 반민주적 폭거"라고 규저했다.

나 원내대표는 "끝까지 버티고 국민을 외면하면 그때는 '10월 항쟁'이 '10월 혁명'이 될 수도 있다"면서 "꼬일 대로 꼬인 이 모든 갈등의 실타래, 결국 대통령의 결단만이 풀 수 있다. 경제·안보·민생 모든 정책의 기조를 바꾸고, 패스트트랙 불법 폭거의 야욕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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