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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에 청원 2탄..."도쿄올림픽 방사능 점검 필요"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0.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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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사이버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는 반크가 이번에는 올림픽 방사능 안전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영문 청원을 올렸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규모 청원사이트 '체인지'에 따르면 반크는 이 웹페이지에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방사능 안전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영문 청원을 올렸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같은 사이트에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전범기) 응원을 금지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청원 대상은 전과 동일하게 1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차 도쿄올림픽위원회(TOCOG)로 지정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청원글을 올린 사이트는 일정 숫자가 참여하면 그 사안에 대해 누군가 답을 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회원 가입이 필수인 청원사이트라는 점에서 지구촌 여론의 흐름을 비교적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여론전 효과도 높일 수 있다.

반크, 도쿄올림픽 방사능 안전성 점검 요청 청원. [사진=청원사이트 체인지 갈무리]

반크는 청원에서 '선수 의료, 건강 조치를 장려하고 지원한다. 환경문제에 책임 있는 관심을 지원한다'는 올림픽 헌장 2조 10항, 14항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지난 3월 국제 환경보호 단체인 그린피스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의 심각성을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후쿠시마에서 방사능이 기준치의 8배를 초과한 수치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방사능 피폭에 대한 위험성도 부각했다. 반크는 방사선에 오염되면 골수·심장·위장과 같은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면역체계를 약화하는 것은 물론 방사성 요오드가 체내에 축적되면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도 반영했다.

최종적으로 IOC가 △선수와 관객의 건강을 위해 개최국에 후쿠시마산 음식물 사용을 금지하고 △후쿠시마와 가까운 경기장을 제외하며 △방사능 문제에 관한 모든 안전성 점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한국 등의 반발에도 경기장 내 '욱일기' 반입을 허용하기로 하고, 후쿠시마산 식자재 안정성 문제도 끝난 문제이기에 재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며 "국제사회에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번에 청원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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