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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 당분간은 이대로…한은 부총재 “한국경제에 긍정적”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10.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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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7월 말과 지난달 기준금리를 내린 데 이어 다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금리인하로 기준금리는 1.50~1.75% 수준으로 낮아졌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와 외신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는 29~30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을 기존 1.75~2.00%에서 1.50~1.75%로 0.25%p 인하했다. 지난달 18일 이후 42일 만의 추가 인하다. 또한 지난 7월말부터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해 기준금리를 0.75%p 떨어뜨린 것이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노동시장이 강하고 경제활동이 적정한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견고한 일자리 증가, 낮은 실업률, 가계지출 증가 등을 꼽은 뒤 지난 1년 간 인플레이션도 연준의 목표인 2%를 밑돌고 있다는 내용의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하지만 기업 투자와 수출은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미미한 인플레이션 압력 뿐만 아니라 경제전망에 대한 글로벌 전개 상황의 '함의'에 비춰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번 성명을 통해 지난달 성명 문구 중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없애고 "(기준금리)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하겠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연준의 결정에 한국은행은 예측 가능했던 사안이라며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이 일부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연합뉴스 등의 취재진과 만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대체로 시장 기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윤 부총재는 금융시장의 평가임을 전제로 "의결문에는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될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간담회 내용 중 일부는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의결문에 있었던 '(경기) 확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한다'는 내용이 '정책금리 스탠스가 적절한지 여부를 모색하겠다'는 것으로 바뀐 부분은 매파적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 인하에 시장 반응이 대체로 주가 상승, 금리 하락으로 적용된다고 한다면 세계 경제 성장세를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일정 부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의 통화정책 영향에 대해서는 "자본 유출 등의 우려를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연준의 정책금리 방향이 유일한 고려 사안은 아니고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므로 큰 폭의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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