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55.7% 급감…스마트폰 사업은 '선방'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10.31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약세가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은 신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어 선방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7조78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17.57조원)에 비해서는 55.7% 줄었지만, 직전 분기(6.60조원)에 비해서는 17.9% 늘었다.

3분기 매출액은 62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46조원)보다 5.28% 감소했으며, 2분기(56.13조원)에 비해서는 10.4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인 영업이익률은 12.5%로 1년 전 3분기(26.8%)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실적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 반도체

반도체는 3분기 매출 17.59조원, 영업이익 3.05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3.40조원)보다는 조금 줄었고, 전년 동기(13.65조원)에 비해서는 4분의 1 토막이 났다.

3분기 메모리는 주요 고객사들의 고용량 메모리 스마트폰 출시, 데이터센터용 2TB 이상 고용량 SSD 수요 증가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일부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용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시스템LSI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AP, PMIC(전력반도체), OLED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의 수요 증가와 함께 고화소 이미지센서 공급확대에 따라 실적이 증가했다.

또한 주요 고객사의 EUV 7나노를 적용한 모바일 AP,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수요 증가로 파운드리 실적도 증가했다.

4분기에는 D램 1y 나노 공정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버용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모바일 LPDDR5 제품에 대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낸드는 6세대 V낸드로 공정 전환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64Mp·108Mp 등의 고화소 이미지센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5G 통합 모바일 AP 공급을 확대해 5G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EUV 7나노 공정 제품 양산이 본격화돼 견조한 실적 달성이 예상되며, 4나노 설계 인프라 구축을 완료 하는 등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2020년은 1z 나노 D램과 6세대 V낸드 제품의 안정적 양산에 주력하고, 모바일 기기용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HBM2E 등 차별화된 제품 판매를 확대해 메모리 반도체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5G 모바일 기기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카메라 기능이 강화된 이미지센서 수요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EUV 5·7나노 공정이 적용된 5G SoC, 108Mp 이상의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장·IoT용 칩 등 시스템LSI 제품 다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5G, AI, 전장, IoT 등 분야의 수주 확대를 통한 고객 다변화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차세대 GAA 3나노 공정 개발에 집중하는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 디스플레이 패널(Display Panel)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3분기 매출 9.26조원, 영업이익 1.17조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0.75조원)보다 조금 늘었고, 1년 전 같은 기간(1.10조원)보다도 소폭 상승했다.

3분기에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약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중소형 OLED 공급 확대와 가동률 향상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에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일부 라인 가동률 저하에 따른 비용 증가와 제품 라인업별 비중이 변경되고, 대형 디스플레이는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 아래 생산 효율 향상, 차별화 기술 적용 확대, 제품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2020년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5G 스마트폰 교체 등의 수요에 맞춰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폴더블 등 신제품군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난 10일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QD디스플레이에 13.1조원 투자를 발표하는 등 QD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초대형·8K 초고화질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IM(IT & Mobile Communications)

3분기 IM 부문은 매출 29.25조원, 영업이익 2.92조원을 각각 올렸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1.56조원)보다 1조 이상 증가했고, 전년 동기(2.22조원)에 비해서도 7000억원 가량 늘었다.

무선 사업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과 ‘A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중저가 라인업 전환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연말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A시리즈의 경우 신모델 출시 등 견조한 판매를 지속할 예정이나, 스마트폰 판매 감소와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5G 수요 성장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제품부터 중저가 제품까지 전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폴더블 제품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3분기에 국내 5G 확대와 해외 LTE 망 증설을 지속했고, 4분기 해외 5G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국내 5G 전국망 확산에 지속 대응하고, 미국·일본 등 해외 5G 사업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 CE(Consumer Electronics)

3분기 CE 부문은 매출 10.93조원, 영업이익 0.55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0.71조원)에 비해 조금 늘었고, 전년 동기(0.56조원)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TV 사업은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조금 줄었다.

4분기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유통과의 협업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하고, 특히 QLED TV와 초대형 제품 판매 확대를 늘려 견실한 수익성을 달성할 계획이다.

내년 TV 시장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전년 대비 성장할 전망으로, 삼성전자는 QLED·8K·초대형 TV 판매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마이크로 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TV 시장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비스포크 냉장고, 애드워시 세탁기 등 혁신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

4분기에는 성수기를 맞아 지역별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건조기·에어드레서 등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에도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를 늘리는 한편, B2B 사업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 시설투자

3분기 시설투자는 6.1조원이 집행됐다. 3분기 누계로는 16.8조원이 투자됐고, 사업별로는 반도체 14.0조원, 디스플레이 1.3조원 수준이다.

4분기 시설투자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메모리 인프라 투자에 집중돼 있고,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EUV 7나노 생산량 확대와 QD디스플레이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올해 시설투자는 총 29조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23.3조원, 디스플레이 2.9조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핵심 사업 분야와 AI·5G·전장부품 등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중장기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