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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 스마트항만' 속도 낸다…연내 크레인 자동화 시작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10.3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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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 24시간 운영되는 항만에서는 컨테이너를 옮기는 모든 크레인에 조종 인력을 배치해, 기사들의 대기시간이 비효율적으로 길다. 작업 시에만 인력을 배치하기에는 크레인에 오르고 내리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고, 야적장 이동 중 교통사고, 크레인 승하자 중 추락사고 등의 위험도 크다. 다가올 스마트 항만 시대에는 중앙에서 크레인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 항만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 시키고, 5G 초저지연 영상전송 기술을 통해 컨테이너 적재 위치도 보다 정밀하게 맞출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부산항만공사(사장 남기찬)와 손잡고 ‘5G 스마트 항만’을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말부터 부산항에 크레인 자동화를 적용하고 내년에는 항만운영시스템 연동에도 나선다.

5G 항만 크레인 자동화 개념도. [그래픽=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31일 오후 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해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서호전기, 고등기술연구원과 부산항만공사 사옥에 모여 ‘5G 기반 스마트항만 크레인 자동화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무협의회 구성·운영 등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나가는 데 합의했다.

‘스마트 항만’은 크레인 원격제어 시스템을 통해 컨테이너 운영 효율을 극대화 시킨 항만 운영체계를 일컫는다. 이번 사업은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 5G 기반 이동식 컨테이너(RTG) 크레인 자동화 적용을 통한 ‘5G 스마트 항만’ 구축을 골자로 한다.

각 협력 기관·기업들은 이번 MOU를 통해 ▲5G 통신을 활용한 항만 크레인 원격 제어 및 자동화 시스템 ▲항만 크레인 원격제어를 위한 5G 통신 기반 초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 ▲스마트 항만 분야에서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사업 추가 협력 등에 관해 유기적인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연내 부산항에 있는 크레인 1대에 원격제어 및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고 점차적으로 적용 크레인 확대에 나선다. 이를 통해 ▲컨테이너 피킹·랜딩, 위험물 컨테이너 하역 ▲주행, 횡행, 호이스팅(끌어올리기), 충돌방지 등 크레인 자동운행 기능 구현 ▲머신러닝 기반 크레인 자동운행 성능 개선 ▲흔들림·뒤틀림 방지, 미세 움직임 조정 등 스프레더 보정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항만운영 시스템(작업할당 시스템), 블록 매니지먼트(야드블럭 내 작업순서 알고리즘)와 같은 작업지시 시스템과도 연동에 들어간다. 2021년부터는 실전 배치를 늘려가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부산항 신항 3부두에서 운용 중인 트랜스퍼 크레인(노란색)의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권소현 부산항만공사 건설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맞춰 LG유플러스의 5G 통신망 상용기술과 서호전기의 항만 크레인 시스템 제조기술 등 국내 기업이 가진 혁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한국형 스마트항만 구축의 초석이 되도록 힘쓰겠다.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사업 역량 제고를 위한 기회 창출과 동북아 물류 중심 부산항에서의 우리 기업의 사업 역량 제고를 위한 여건이 마련 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재용 LG유플러스 기업5G사업담당 상무는 “5G를 활용하면 별도의 광케이블 관로 공사 필요 없이 재래식 항만을 빠르게 스마트화 할 수 있다”며 “5G 스마트 항만 체계를 통해 국내 최대 항만이면서 글로벌 5위의 부산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내 시작하는 5G 스마트 항만 사업에는 노키아의 5G 통신장비와 ‘FWA(고정 무선망)’ 단말이 사용된다. 노키아(대표 안태호)는 LG유플러스의 5G 장비 공급자 중 하나로 세계 최초 기업 및 가정용 5G 통신 장비와 단말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48개국에서 5G 상용 계약을 맺었으며 6개국에서 5G 통신단말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5G는 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기존의 제조현장, 물류현장 및 옥외 이동형 업무현장 등에서 디지털혁신의 구현을 위한 기본 인프라로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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