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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승리,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 송치…'환치기' 의혹엔 불기소 의견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0.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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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하고 불법외환거래(환치기)를 통해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이 도박에 수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를 상습도박 혐의는 기소의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는 불기소의견을 각각 달아 송치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등의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이 도박에 수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공소시효 시한인 2014년 하반기부터 이들의 행적을 조사한 결과 매년 1∼2회꼴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양현석 전 대표가 도박에 사용한 액수는 수억원대, 승리는 10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동반이 아닌 각자 도박했으며, 모든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현석 전 대표의 지인 3명도 미국에서 도박을 한 사실을 파악하고 상습도박 혐의로 함께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다만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환치기' 방식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하는 등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는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현석 전 대표는 2014년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경찰은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보고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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