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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심무기 방사포 시험사격 성공적”…여야 모처럼 한목소리 비판, 아베 이례적 “한일연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1.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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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북한이 10월 마지막날 발사한 대형 방사포의 연속시험사격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새 전술유도무기와 함께 핵심무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에 애도를 표하는 조의문을 보낸 다음날 단행된 북한 발사체 도발에 대해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국방과학원은 10월 31일 오후 또 한 차례의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에서는 초대형방사포의 연속사격체계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조직하였다"며 "연속사격체계의 안전성 검열을 통해 유일무이한 우리 식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과 실전능력 완벽성이 확증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험사격을 통하여 연속사격체계의 완벽성까지 검증됨으로써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의 기습적인 타격으로 적의 집단목표나 지정된 목표구역을 초강력으로 초토화할 수 있게 되었다"며 "초대형 방사포는 최근 새로 개발된 전술유도무기들과 함께 적의 위협적인 모든 움직임을 억제하고 제거하기 위한 조선인민군의 핵심무기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안남도에서 동해쪽으로 발사된 발사체 2발. [그래픽=연합뉴스]

모친을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 슬픔에 잠긴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의문을 보낸 지 하루 만에 올해 12번째 발사체 도발을 감행한 북한을 향해 여야는 모두 비판적인 논평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미 대화의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북한의 정치·군사적 조치로 해석된다"며 "어떠한 이유이건 군사 행동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조성한다는 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앞에서는 조의문을 보내고, 뒤에서는 발사체를 쏘는 '공산독재왕조'의 철저한 두 얼굴과 반인륜성을 보여주는 희대의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정치적인 것을 떠나, 이것이 대북문제에 올인하다시피 한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인가"라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앞에서는 손을 내밀고 뒤로는 뒤통수를 치는 것이 진짜 북한의 모습"이라며 "청와대는 짝사랑을 멈추고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끌려다녀서는 정상적인 남북 관계를 만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반복되는 위협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와 관련해 조의문을 보낸 상황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남북관계의 청신호에 찬물을 뿌리는 행위이자 인간적 도리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이승한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북한은 자중하기 바란다. 안타깝고 걱정스럽다"며 "다소 답답하고 북미 실무협상이 불확실하더라도 남북 모두 민족의 미래를 위해 서로 지혜를 모을 때"라고 말했다.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은 "이런 발사체 발사가 북미 대화에 무슨 득이 될까에 대해 의문이다.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은 자제하는 게 현명한 자세"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북한의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 표현하며 "강하게 비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의 행동이 일본과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한다며 "(북한을) 강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미국, 한국을 비롯해 관계국과 긴밀히 연대하면서 국민의 생명, 평화로운 삶을 단호하게 지켜 낼 결의다(결의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국과의 연대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주목받는다. 그동안 대부분 미국과의 연대만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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