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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이익 31.7% '급감'…5G 투자·마케팅 지출 여파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11.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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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유플러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30% 이상 줄었다. 대규모 5G 투자와 마케팅 비용의 여파로 1년 전에 비해 실적이 개선되지 못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2442억원으로 8.4% 늘었다.

5G 상용화 초기 가입자 유치가 치열했던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5.0% 늘었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30% 이상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영업이익이 30% 이상 급감한 것은 5G 대규모 투자와 마케팅 비용 출혈이 계속된 영향이다.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5861억원에 달했다.

3분기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전분기처럼 높지 않아 보조금 규모는 줄었지만, 갤럭시노트10 등이 출시되면서 신규 5G 가입자가 많아져 공시지원금 총액은 늘어났다.

5G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설비투자(CAPEX) 역시 전년 동기(2911억원) 대비 169.4% 증가한 7844억원을 기록했다. 5G 기지국 등 무선 네트워크 분야 투자에는 전년 동기 대비 1600%가 넘는 5485억원이 집행됐다.

다만 5G 고객이 늘어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성장한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무선 수익은 전년 동기(1조3508억원)와 비교해 3.5% 증가한 1조3977억원이었다. 5G 가입자 확대에 따라 3분기 연속 수익이 증가한 것. 3분기 순증 가입자는 26만7000명으로, 총 누적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1496만1000명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5G 점유율은 25.2%(87만5025명)로, 이동통신 전체 점유율(20.3%)보다 높다.

ARPU 역시 2분기(3만1164원) 대비 0.2% 증가한 3만1217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 AR 입체중계 및 8K 생중계,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 등 U+5G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 출시하고 5G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며 무선가입자가 늘어났다”고 했다.

스마트홈(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수익과 기업 수익(전자결제, 기업메시징 등의 e-Biz, IDC, 전용회선, 전화)을 더한 유선수익은 전년 동기(9644억원)보다 3.2% 상승한 9950억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4분기에도 5G 사업에 집중한다.

5G를 중심으로 AR, AI 등과 쇼핑, 헬스 등을 결합해 차별성을 내세우고, 최근 중국 차이나텔레콤에 VR 콘텐츠와 VR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5G 서비스·콘텐츠 수출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반려동물 가구를 위한 펫케어 서비스 등 고객 맞춤 서비스와 함께 5G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연내 무선 가입자 1500만 시대를 열며, 혁신적인 서비스 경쟁력과 국내외 1등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5G 선순환 생태계 구축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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