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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플카·KB차차차·헤이딜러·첫차...늘어나는 중고차앱, 시장도 신뢰도 '쑥쑥'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19.11.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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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예전과 달리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중고차를 거래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대기업을 비롯한 은행권도 중고차 앱에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딜러를 통해 1대1로 거래하는 방식의 경우 허위매물 피해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생했지만 앱을 통해 중고차를 거래할 경우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중고차 앱이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 스타트업뿐 아니라 대기업과 금융권에서도 중고차 시장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이미 앱을 운영하면서 중고차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중고차 시장이 커지면서 중고차 앱도 다양화해졌다. [사진=연합뉴스/구글플레이스토어 캡처]

현재 중고차 앱 가운데 소비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앱은 크게 5개가 꼽힌다. SK엔카직영에서 이름을 바꾼 'KCar(케이카)', KB캐피탈이 운영하는 'KB차차차', 현대캐피탈의 '플카',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헤이딜러'와 '첫차' 등이 대표적이다.

오프라인 중고차 매매 전문 기업 SK엔카직영은 지난해 9월 브랜드명을 케이카로 변경했다. SK엔카직영은 지난해 4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이후 새로운 브랜드 개발 작업에 착수했는데, 소비자 설문조사, 전문 브랜드 컨설팅 등을 통해 케이카를 새 이름으로 결정했다.

케이카로 바뀐 뒤에는 온라인 당일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3일간 차를 몰아보다가 반납할 수도 있다. 케이카는 지난 6월 케이카캐피탈을 만들고 중고차 금융도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직영을 떼내고 남은 SK엔카닷컴도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구매한 뒤 7일 안에 반납할 수 있는 ‘엔카홈서비스’를 지난 7월 시작했다. 케이카는 최근 1주년을 기념해 각종 행사를 진행했다.

금융권도 중고차 시장에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KB캐피탈이 운영하는 KB차차차의 경우 등록 대수 기준으로 중고차 거래 플랫폼 1위다. 딜러가 중고차 매물을 등록할 때 수수료를 받지 않아 인기를 끌었다. KB캐피탈은 ‘중고차 다이렉트(차차차) 오토론’으로 최저 4.9% 수준 금리를 주고 있다.

현대캐피탈도 KB차차차 뒤를 맹추격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지난해 말 출시한 자동차 라이프 관리 앱 플카는 시세 조회부터 차량 사고 파는 것까지 가능한 앱이다. 현대캐피탈이 다져놓은 반석 위에서 현대·기아차가 중고차 매매업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스타트업 업체도 중고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4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헤이딜러는 온라인으로 여러 딜러의 견적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헤이딜러 앱에서 차량번호와 사진 5장을 올리면, 대부분의 차량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며 최대 20개 견적을 전화없이 받아볼 수 있다.

SK엔카직영에서 이름을 바꾼 케이카. [사진=케이카 제공]

또 온라인 중고차 서비스 중 유일하게 48시간 내 명의이전 보장, 부당 감가 0%와 같은 안심거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중고차 딜러의 고객 후기가 모두 공개돼 친절하고 투명한 고객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헤이딜러와 같은 해 서비스를 시작한 첫차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첫차는 업계 최초로 중고차 딜러 인증 시스템을 도입,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조성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첫차는 지난 6월 누적 다운로드 300만을 돌파했다. 첫차의 중고차 누적거래액은 지난 6월 기준 7100억 원으로 1년 만에 2100억원 이상 거래가 늘어났다. 올해 1월부터는 중고차 리스 상품과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렉서스 인증중고차 역시 첫차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고, 그에 비례해 소비자와 판매자의 신뢰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앱을 통한 중고차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얼마나 더 넓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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