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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코리안리거 희비 교차, 황의조 '환호'·손흥민 '눈물'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9.11.0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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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는 동갑내기 코리안리거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황의조(보르도)는 공격포인트 2개를 쌓으며 환호했고, 상대 선수 부상의 원인을 제공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은 눈물을 흘렸다.

황의조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마트뮈트 아틀랑티크에서 끝난 낭트와의 2019~2020시즌 프랑스 정규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황의조의 활약 속에 보르도는 2-0 완승을 거뒀다.

황의조(가운데)가 낭트전에서 공을 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황의조는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보르도 구단은 황의조와 팀을 응원하는 한국 팬들을 위해 선수들에게 한글과 영문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혔다.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하고 맹활약을 펼쳤기에 황의조에게 더욱 뜻깊은 하루였다.

황의조는 전반 37분 오른발 아웃사이드 패스로 프랑수아 카마노의 선제 결승골을 도왔다. 후반 11분에는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낭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뛴 후 올여름 프랑스 리그로 진출한 황의조는 정규리그 11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황의조와 동갑이자 축구 국가대표팀 동료이기도 한 손흥민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도움 1개를 추가하며 공격포인트를 쌓았지만, 상대 선수의 부상을 유발한 백태클을 한 뒤 퇴장 당했다.

손흥민은 4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에버튼과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중원에서 상대가 패스 실수한 공을 가로챈 손흥민은 문전으로 뛰어들던 델리 알리에게 패스했고, 알리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에버튼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3번째 도움이 기록된 순간이었다.

손흥민(오른쪽)이 머리를 감싸며 괴로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격포인트를 추가한 손흥민은 퇴장으로 인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3분 손흥민이 안드레 고메스에게 뒤에서 태클을 시도했고, 이어 고메스는 넘어지다 세르주 오리에와 부딪치면서 발목을 심하게 다쳤다. 애초 옐로카드를 꺼냈던 주심은 레드카드로 바꿔 손흥민에게 퇴장을 명했다. 손흥민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괴로워했고 눈물을 흘렸다. 고메스의 부상이 심각해 보였기 때문.

손흥민이 퇴장을 당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자 올해 5월 4일 본머스와 2018~2019시즌 EPL 37라운드 원정경기에 이어 EPL 진출 후 두 번째다.

수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결국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52분 에버튼의 젠크 토순이 헤더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가 이대로 마무리되면서 토트넘은 승점 1 추가에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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