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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포럼 2019' 개최…세계적 석학 초청해 혁신전략 교류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11.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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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4일부터 5일까지 '삼성 AI 포럼 2019'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 AI 포럼 2019' 첫째 날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주관으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둘째 날은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각각 진행된다.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서 김기남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석학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특히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AI 전문가들의 강연이 마련돼, AI 분야 전문가와 교수, 학생 등 17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럼 첫째 날은 딥러닝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해 딥러닝 기반 세계 이해, 자율형 시스템 등 더욱 진화되고 확장된 인공지능 기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AI 기술은 이미 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오늘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함께 AI 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전략을 고민하는 자리로 만들자"고 말했다.

3년째 삼성 AI 포럼 연사로 참여하고 있는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딥러닝에 의한 조합적 세계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어린 아이가 경험을 통해 세상을 이해해 나가는 것과 같이 메타 러닝(새로운 문제가 주어져도 효과적으로 풀 수 있는 모델을 학습하는 방법)과 강화 학습 등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세계를 이해하기 딥러닝 분야 핵심 기술들을 제안했다.

컴퓨터 비전 분야의 대가로 손꼽히는 트레버 대럴 교수는 '자율형 시스템을 위한 딥러닝 기반 적응 및 설명'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자율 주행 자동차와 같이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계획해 작동되는 시스템이 예측하지 못한 복잡한 상황에 처했을 때 스스로 분석해 판단하는 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했다.

조경현 교수는 '신경망 기반 문장 생성을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 교수는 병렬 디코딩, 삽입 기반 문장 생성 등 기계 번역시 문장 생성 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을 제안했다.

사이먼 라코스테 줄리앙 교수는 '생성적 적대신경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생성적 적대신경망이란 생성자와 구분자 간 경쟁을 통해 데이터를 생성 및 학습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이다. 사이먼 라코스테 줄리앙 교수는 이미지와 같은 고차원 데이터에 생성적 적대신경망이 적합한 이유를 제시하고, 생성적 적대신경망 학습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화 이론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삼성의 진보된 딥러닝 기술을 현장 시연을 통해 선보였다. 2017년은 기계 번역(인간이 사용하는 자연 언어를 컴퓨터를 사용하여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일), 2018년은 End-to-end 음성인식(입력된 단어를 분리하여 인식하지 않고 한 번에 인식하는 방식으로 복수의 화자(話者)가 있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음성인식이 가능함) 기술을 시연했다. 올해는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수행하는 '온 디바이스 AI 통역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리서치가 주관하는 둘째 날인 5일에는 세계 각국에서 최근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AI 전문가들의 다양한 강연이 진행된다.

노아 스미스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와 압히나브 굽타 카네기멜론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노아 스미스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실험적 자연어 처리를 위한 합리적인 순환신경망’을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기존 자연어 처리 딥러닝 모델들이 가지고 있는 취약점에 대해 설명하며, 언어적인 이해가 가능하면서도 심도 깊은 언어 처리가 가능한 새로운 모델로 합리적인 순환신경망(RNN)을 소개한다.

압히나브 굽타 교수는 ‘시각/로봇 학습의 규모 확장과 강화 방안‘ 강연에서 기존 지도 학습의 한계를 넘어선 대규모 자기 시각 학습 방법을 제안하고 미래 에이전트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공유한다.

아울러 바이샥 벨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교수는 사람들의 일상 속 더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시키기 위한 인간의 지식과 데이터 기반 학습의 통합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조안 브루나 미국 뉴욕대학교 교수는 범용 인공지능(AGI) 실현을 위한 돌파 기술로 인식되고 있는 그래프 신경망(GNN)에 대한 연구 성과 및 개인화 등 다양한 활용 연구에 대한 견해를 발표한다.

오후에는 '비전과 이미지'와 '온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과 소셜'의 주제로 나눠 두 트랙이 동시에 진행된다.

'삼성 AI 포럼 2019'에는 석학들의 강연 이외에도, AI 분야 글로벌 주요 학회에서 선정된 국내 대학·대학원의 우수 논문을 선별해 전시하는 포스터 세션도 마련됐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9월 11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있는 삼성리서치를 찾아 차세대 기술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차세대 통신기술(5G)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로봇, 증강현실(AR) 등과 함께 AI 분야의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꼭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AI, 5G, 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5조원을 투자해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한국,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 부회장은 2018년 경영 활동을 재개한 직후부터 유럽, 북미 등으로 출장을 다니며 글로벌 석학들을 만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의 변화상과 미래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핵심인재 영입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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