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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만에 11분 깜짝 환담…文대통령 “고위급 협의 검토” 아베 “모든 해결방안 노력”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1.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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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차 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분가량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단독으로 깜짝 환담을 했다. 지난해 열린 다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 이후 13개월 만의 단독 회동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 전 대기 시간에 아베 총리와 별도로 환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한일 양국 정상의 환담은 오전 8시35분부터 46분까지 11분간 이뤄졌고 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정상들과 환담 이후 옆자리로 옮겨 아베 총리와 별도의 단독 환담을 제안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차 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분가량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단독으로 깜짝 환담을 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이어 "두 정상은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며 "최근 두 나라 외교부의 공식 채널로 진행되고 있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관계 진전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안했고, 아베 총리는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답했다.

일본발 연합뉴스와 니혼게이자이신문,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한국 측에 한일청구권협정을 준수해 양국 관계를 건전한 상태로 되돌릴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하는 일본의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또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이 국제법에 명확하게 위반되므로 한국 측에 시정을 요구하는 기존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지난해 9월 25일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성사됐던 다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 이후 13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차 도쿄를 방문하면서 아베 총리와 20여분간 총리관저에서 회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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