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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전 대장 '민병대·삼청교육대 발언' 논란 격화…정경두 장관 "軍 굉장히 폄훼"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9.11.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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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공관병 갑질 의혹에 휩싸인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군 비하 발언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박 전 대장이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삼청교육대를 거론한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4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석해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이날 "2년 전만 해도 강군이던 우리 군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민병대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장관은 "정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금 현재 이 시간에도 자기한테 주어진 임무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국가에 헌신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 그리고 군 가족들에 대해 굉장히 폄훼하는 발언"이라며 박 전 대장을 비난했다.

 공관병 갑질 의혹에 휩싸인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군 비하와 삼청교육대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사진=연합뉴스]

정 장관은 박찬주 전 대장이 공관병 갑질과 관련해 군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데 대해서는 "거기에 대한 제가 평가를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찬주 전 대장은 이날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박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의혹에 대해 "적폐청산 미명 하에 군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불순세력의 작품", "지휘관이 부하에게 지시하는 것을 갑질이라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등 국민 정서와 다소 동떨어진 해명을 하기도 했다.

또한 공관병 갑질 의혹을 폭로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서 "군대에 안 갔다 온 사람이 군을 무력화시키는 것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동조하는 정치인도 반성해야 한다"며 "군인권센터 소장은 삼청교육대 교육을 한 번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박찬주 전 대장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인재 영입 1호로 거론됐지만, 조경태 최고위원 등 당내 인사들의 반발을 샀다. 박 전 대장은 황 대표에게 사전에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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