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3차 북미 정상회담을 목표로 잡고 이르면 이달 북미실무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뉴시스에 따르면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4일 국정원을 상대로 연 비공개 국정감사 도중 브리핑을 통해 "미북 실무회담은 11월 중이나 늦어도 12월 초 개최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내 방중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5일 스톡홀름 실무접촉(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통해 장시간 상호입장을 확인한 만큼 다시 만나 본격적 협의에 들어갈 시기가 된 데다 김 위원장이 북미 협상 시한을 올해 말까지로 제안한 바 있어 쌍방 입장을 토대로 본격적인 절충에 나서려면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국정원의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이 북미협상 시한을 올해 말로 정해놓은 만큼 12월 말까지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달 안이나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실무협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3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북중수교 70주년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있어 이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김평일 주체코 북한대사가 교체돼 조만간 귀국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김 대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이다. 김평일 대사의 누나 김경진의 남편인 김광섭 주오스트리아 북한대사도 동반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