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홍콩 시위 150일 격화일로에 처음 시진핑 만난 캐리람...‘통제권 강화’ 신호탄?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11.05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중국이 "홍콩에 대해 통제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뒤 홍콩 시위가 다시 격렬해지는 양상이다. 지난 주말 홍콩 도심 곳곳에서 열린 시위에서 수백명이 체포되고 부상자도 속출했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시위가 5일 150일째를 맞는 가운데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만나 폭력을 억제하고 법에 따라 혼란을 막을 것을 요구했다.

홍콩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화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주요 언론은 4일 시진핑 주석이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참석을 위해 상하이를 방문한 캐리 람 장관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들의 만남은 지난 6월 홍콩 시위가 시작된 후 처음이다.

홍콩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화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주요 언론은 4일 시진핑 주석이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참석을 위해 상하이를 방문한 캐리 람 장관을 만났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람 장관은 시 주석에게 최근 홍콩 정세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주석은 람 장관이 홍콩을 이끌고 임무를 다해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중국 중앙정부는 람 장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높은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람 장관에 대한 문책론이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지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특히 시진핑 시 주석은 캐리 람 장관에게 흔들림 없이 법에 따라 폭력 행위를 진압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2주째 이어진 홍콩 주말 시위는 중국의 통제권 강화 천명 이후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콩홍 시위대는 중국의 관영 언론사인 신화통신 사무실을 공격했다. 스타벅스 등 친 중국 성향 기업들의 상점도 잇따라 공격받았다.

곤봉으로 무장한 홍콩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까지 동원해 적극 진압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2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으며 54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